공황장애는 갑작스러운 극심한 불안과 두려움, 죽을 것 같은 공포를 경험하며 예고 없이 다양한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는 불안장애입니다. 이러한 증상으로는 가슴이 답답하고 어지러움, 손발 저림 증상 등이 포함됩니다. 일반적으로 위협이 없는 상황에서 갑자기 근육 경직, 두통, 어지러움, 과호흡 등과 같은 신체 증상이 보통 20~30분 동안 지속됩니다. 공황장애가 반복될 경우, 언제 다시 발생할지 모른다는 두려움과 불안이 계속되는 질병으로 볼 수 있습니다.
공황장애 초기 발견을 위한 자가진단
전체 인구의 약 30%는 평생 한 번 이상 공황 발작을 경험하며, 그 중 공황장애로 이어지는 경우는 10% 정도 됩니다. 공황장애는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가 가능하지만, 방치할 경우 점차 악화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가진단을 통해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아래 증상 테스트에서 4개 이상의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 10분 이내에 증상이 최고조에 달할 경우 공황발작 의심이 필요합니다.
-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립니다.
- 몸이 떨리거나 후들거립니다.
- 숨이 가쁘거나 답답합니다.
- 땀이 납니다.
- 숨이 막힙니다.
- 가슴이 아프거나 불쾌한 느낌이 납니다.
- 속이 메스껍거나 불편합니다.
- 어지럽고 멍하거나 불안정한 느낌 때문에 쓰러질 것 같습니다.
- 다른 세상에 온 듯한 느낌이나 자신이 달라진 듯한 느낌이 듭니다.
- 내가 나를 조절할 수 없거나 미칠 것 같은 두려움이 듭니다.
- 죽음의 공포가 밀려옵니다.
- 몸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따끔거립니다.
- 춥거나 화끈거립니다.
공황장애 발생 원인
공황장애는 마음이 약하거나 겁이 많아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신경생물학적인 원인과 유전적, 심리사회적인 요인들로 인해 발생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신경생물학적인 원인으로는 중추신경계의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GABA수용체에 작용하는 신경 화학물질과 과호흡, 생체 내의 산-염기 균형을 깨뜨리는 호흡 관련 물질로 인해 공황 발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뇌의 편도핵은 불안을 느끼게 해 주는 여러 기관을 중개하며, 대뇌피질은 불안하지 않을 상황을 잘못 인지해 공포스럽게 받아들이게 합니다. 또한 뇌의 회색질은 공포에 도망가거나 얼어버리게 하는 반응을 일으킵니다. 시상하부는 땀이 나거나 가슴이 뛰는 등 교감신경계와 호르몬의 분비를 자극시키며 청반은 중추신경계에서의 노르에피네프린의 분비를 자극합니다. 뇌의 편도핵은 중추신경 기관에서 각 기관들의 불안을 종합적으로 조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유전적인 요인도 영향을 미치는데, 일란성 쌍둥이의 경우 한 쪽이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면 다른 쪽이 공황장애에 걸릴 확률이 45% 정도 높아집니다. 가까운 친척 중에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경우에도 보통의 경우보다 10배 정도 더 발생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영향을 미치는 특정한 유전자나 염색체의 부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심리사회적인 요인은 개인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생각이나 충동들이 억압되어 의식하지 못하고 있다가 갑자기 무의식적 내용들이 밖으로 터져 나오려 할 때 나타나기도 하며, 어릴 때 부모를 상실하거나 분리 불안 경험이 있는 경우 공황 발작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가까운 사람을 상실하는 경우와 같은 극심한 스트레스가 있을 때 처음 공황 발작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공황장애를 겪고 있는 경우 사소한 신체 감각의 변화에도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더 불안해지며,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생기면 심장마비로 죽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하게 됩니다.
인지행동요법과 약물치료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요법을 열심히 수행하면, 초기 환자의 경우 1~2개월 안에 치료가 가능하며, 만성 공황장애의 경우도 6개월 이상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지만, 치료 시 증상이 호전되고 공황 발작의 강도 및 빈도도 감소되는 등 좋은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는 항우울제와 항불안제를 사용합니다. 항우울제는 지속적으로 투약 시 공황장애를 예방하고 중독성이 없지만, 항불안제는 불안 증상을 즉시 경감시켜주는 효과는 있지만 중독성의 위험이 있어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한 처방이 필요합니다.
인지행동요법은 정신적으로 불안한 상태에 대해 전문가와 함께 상담하고 문제를 찾아 교정하는 방법입니다.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요법을 병행하다가, 이후에는 약물치료의 비중을 줄이고 인지행동요법으로 치료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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